“디지털 기기를 너무 오래 쓰면 치매에 걸린다”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그런데 최근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청소년의 과도한 디지털 기기 사용은 실제로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노년층에게는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겁니다.
이 연구는 미국 베일러대학교와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 연구팀이 진행한 것으로,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41만 명 분석… 디지털 기기 사용한 노년층, 인지 기능 더 뛰어나
연구팀은 평균 연령 69세 이상의 성인 41만여 명이 참여한 57건의 기존 연구 데이터를 종합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 등을 활발히 사용하는 노년층이
- 인지 기능 검사 점수가 더 높았고,
- 치매 진단을 받을 확률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무려 전체 연구의 약 90%에서 디지털 기술 사용과 인지 기능 보호 사이에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합니다.
청소년 vs 노년층, 왜 결과가 다를까?
그렇다면 왜 같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청소년과 노년층에게는 다른 영향을 줄까요?
- 청소년기는 뇌가 급속도로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즉각적인 자극과 보상에 민감해 중독성 있는 콘텐츠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 반면, 노년층의 뇌는 발달보다는 유지와 관리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때 디지털 기기의 사용은 새로운 자극과 학습 기회를 제공해 뇌 회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합니다.
실제로 치매 발병률도 감소하는 추세
재미있는 점은,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노년층의 치매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듀크대학교의 무랄리 도라이스와미 박사는 이러한 현상 뒤에는 다양한 생활 습관 개선이 있다고 분석합니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 교육 수준 향상
- 영양 개선
- 심혈관 질환 관리
- 디지털 기기를 통한 정신 자극과 사회적 연결 유지
즉, 뇌 건강을 지키는 데 있어 기술 활용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단, ‘과도한 사용’은 여전히 주의해야
그렇다고 해서 “디지털 기기, 많이 쓸수록 좋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도라이스와미 박사는 다음과 같이 경고합니다:
“하루 10시간씩 넷플릭스만 본다면 오히려 사회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균형입니다. 기술은 뇌를 자극하고 사회와 연결해줄 수 있는 훌륭한 도구지만, 운동, 건강한 식사, 대면 관계 등 기본적인 생활 습관과 함께할 때 가장 효과를 발휘합니다.
건강한 디지털 사용, 뇌 건강의 열쇠
‘디지털 치매’라는 말에만 얽매여 디지털 기술을 멀리하기보다는, 적절한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노년기에는 기술이 뇌 건강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두면 좋겠습니다.
당신의 부모님, 조부모님께도 이 내용을 한번 공유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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